■ 제조업계 첫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개최
■ 비대면 마케팅 위한 맞춤형 온라인 전시관 개설
■ 개발, 생산, 마케팅 등 전 업무 영역 AI 적용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며 기업들의 채용, 마케팅 등 업무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LG이노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업무 방식을 빠르게 혁신해 나가고 있다. 제조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관, AI 등 최신 트렌드 및 기술을 한 발 앞서 도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제조업계 첫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개최
LG이노텍은 지난 5월 제조업계 최초로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 채용 설명회를 진행해왔지만 취준생들과 커뮤니케이션에 한계를 느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 도입했다.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에는 400여 명의 대학생, 20명의 인사 담당자 및 현업 실무자가 참여했다. 참가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1:1 문의와 상담도 언제든 가능하다.
이 행사는 가상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돼 참가자 수 제한이 없고, 방역조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참가자들의 반응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임직원 교육, 리버스 멘토링도 메타버스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조직문화 활동 등 HR 업무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비대면 마케팅 위한 맞춤형 온라인 전시관 개설
LG이노텍은 마케팅 분야에서도 비대면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다.
올해 5월 온라인 전시관인 ‘언택트 프로모션 2021 언박스드 LG이노텍(Untact Promotion 2021 Unboxed LG Innotek, 이하 온라인 전시관)’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대면 프로모션 활동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개설한 온라인 전시관(www.lginnotek-onlineshow.com)은 고객, 일반인 등 방문자 유형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 고객(Partner)용 전시관은 LG이노텍의 이메일 초대장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프라이빗 전시룸’ 형태다. 초대장에 포함된 링크와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고객사의 산업군에 따른 제품 소개 영상을 비롯해 크기, 성능, 세부 사양 등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 구축으로 LG이노텍은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으로 접수한 고객의 문의 사항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하고, 고객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제품기획과 프로모션에 반영할 수 있어서다.
■ 개발, 생산, 마케팅 등 전 업무 영역 AI 적용
LG이노텍은 업무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 AI/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제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해 나가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품기획에는 ‘AI 특허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수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개발 방향 수립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영역을 보다 세분화 및 정교화해 제품 개발 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개발분야는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개발 공정에 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판에서 가장 중요한 ‘휨(Warpage)’정도를 예측하는 기간을 기존 11일에서 3.6시간으로 99% 가까이 줄였다.
생산업무는 제품 외관 검사 공정에 AI를 적용했다.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제품 이미지 데이터 분류를 AI가 자동 수행하면서, 오류 확률이 ‘0(제로)’가 되었고, 검사 정확도도 2배가량 높아졌다.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고객, 개발, 공정, 설비 등 6개의 핵심 영역과 언어처리, 최적설계, 이상감지 등 6개 대표 AI 응용기술을 선정해 AI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자체 AI 솔루션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인증 시험을 추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전문인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