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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환경을 살리는 자석이 있다? LG이노텍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환경 마그넷' 개발 이야기

 

환경을 살리는 자석이 있다?
LG이노텍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친환경 마그넷’ 개발 이야기

 

 

 

스마트폰용 카메라, 차량 조향모터, 오디오 스피커. 세 가지 제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석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것인데요.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다양한 부품에 들어가는 자석에 환경을 파괴하는 중(重)희토류가 들어간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고온에서도 자석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중희토류가 꼭 필요합니다.


중(重)희토류: 땅에서 구할 수 있지만 거의 없는 희귀 원소를 희토류라고 한다. 원자량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원자량의 원소를 경(輕)희토류, 중간 무게는 중(中)희토류, 무거운 원소를 중(重)희토류로 분류한다.

 

 

하지만 중희토류는 중국, 에스토니아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 가격이 높고, 수급이 어려워요. 

게다가 생산과정에서 중금속, 독성가스는 물론 방사성 물질도 발생해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어요. 

 

 

 

환경 문제와 중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이노텍이 나섰습니다. 

LG이노텍은 마그넷 전문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힘을 합쳐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60% 줄인 ‘친환경 마그넷’을 개발했습니다. 

 

 

 

아무리 친환경이어도 부품의 성능이 낮아지면 아무도 쓰지 않겠죠. 

LG이노텍이 만든 ‘친환경 마그넷’은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4.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까지 높였습니다. 

업계는 자석의 기술적 성능 한계치를 15kG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상용화된 자석은 14.2~14.3kG에 불과합니다.

 

 

 

LG이노텍이 만든 ‘친환경 마그넷’을 차량용 조향모터에 적용하면 모터의 출력은 높아지고 부피는 줄어들어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화소 스마트폰 카메라 적용에도 유리하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슬림하지만 카메라 사양은 높은 스마트폰을 원하게 되면서 카메라에 더 강한 자석이 들어가야 하는데, ‘친환경 마그넷’은 동일 크기에서 더 강한 자력을 발생해 액츄에이터의 구동력을 10%가량 높였습니다.


액츄에이터(Actuator): 스마트폰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이는 부품

 

 

 

그동안 마그넷 시장은 기술력을 갖춘 일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주도해왔는데요. LG이노텍은 희토류 수급, 환경오염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친환경 마그넷 개발을 시작, 2019년부터는 업계 최고 성능 확보에 주력했어요.

 

 

 

LG이노텍은 차량 조향모터,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부품에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용 분야도 에어컨, 냉장고, 드론, 도심형 헬리콥터, 발전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희토류를 아예 넣지 않은 ‘무희토류 마그넷’ 개발도 준비 중인 LG이노텍의 행보, 기대되시죠?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