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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장애인과 함께 만드는 행복일터”

■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 …올해 설립 10주년
■ 장애·비장애 직원 함께 나누는 ‘위드(With) 문화’ 정착
■ 이노위드, “채용 늘려 장애인 자립 기회 지속 제공할 것”

 

회사의 고성장과 함께 부쩍 바빠진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직원들 사이에서 ‘카페위드’는 최고의 복지 중 하나로 통한다. 단 돈 700원으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커피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직원들의 ‘700원의 행복’을 책임지는 구미 카페위드 바리스타는 총 13명. 이중 매니저를 제외한 10명이 발달장애인이다. 

유진수 바리스타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5월 경북발달장애인 훈련센터에서 ‘제1기 LG이노텍 이노위드 맞춤형 인재 육성 과정’을 통해 채용됐다. 유 바리스타는 “단순 보조가 아니라, 주문도 받고 음료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음료를 즐기며 행복해하는 구성원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카페위드는 LG이노텍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노위드’가 운영하는 사내 카페다. 구미사업장 뿐 아니라 광주, 평택, 안산 등 타 사업장에서도 발달 장애인 직원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LG이노텍 ‘이노위드’는 조만간 파주와 구미지역에 3개의 카페위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이노텍 ‘이노위드’는 환경미화, 조경, 편의점, 사내 우편, 커피머신 관리 등 장애인에 적합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비장애 직원이 함께 나누는 ‘위드(With)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LG이노텍 ‘이노위드' 장애인 직원은 136명이다. 이중 중증 장애인이 107명으로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및 작업환경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원만한 대인 관계에 필요한 체육활동, 은행 이용법과 같은 교육도 병행해 장애인 직원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

장애인 직원들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업무에 임한다. 조직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사회적 성취감 덕분이라는 게 ‘이노위드’ 측 설명이다.

LG이노텍 ‘이노위드’는 지난해 장애인 58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명 내외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LG이노텍 ‘이노위드’는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 채용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진길 LG이노텍 이노위드 대표는 “장애인 구성원들은 LG이노텍 사업장 임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인재들”이라며 “이노위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며, 장애직원들과 함께 행복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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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구미사업장 사내카페 ‘카페위드’에서 LG이노텍 ‘이노위드’ 소속의 바리스타가 임직원들에게 판매할 음료를 만들고 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사내카페 ‘카페위드’에서 LG이노텍 ‘이노위드’ 소속의 바리스타가 임직원들에게 판매할 음료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