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공헌 포털 신규 개설…기부 펀딩·비대면 봉사활동 진행
■ ‘소재·부품 과학교실’확대…수혜 아동·청소년 3,000명
■ 사회공헌에 63억원 투자…전년 대비 2배이상 확대
■ 정철동 사장 “어려운 이웃 돕는 소중한 마음,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져”
강용민 LG이노텍 책임은 매일 아침 작은 봉사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사무실 책상 한 켠에 놓은 반려식물이 잘 자라는 지 꼼꼼히 확인하는 일이다.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가 정성 들여 키운 식물은 이달 말 회사 인근 장애인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LG이노텍 임직원 300여 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공기정화 식물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강 책임은 “거창하진 않아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려 기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처럼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최근 사내 온라인 사회공헌 포털을 신규 오픈했다. 임직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대면 봉사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한 눈에 확인한 뒤, 편리하게 참가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회공헌 포털엔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 ‘이노드림펀딩’도 새롭게 마련됐다. 임직원 누구나 쉽게 후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포털 개설 기념으로 진행된 첫 펀딩의 경우, 닷새 만에 750만원의 임직원 기부금이 모아졌다. 모금액은 중증지체장애 부모와 세 명의 동생을 부양하면서도 학업을 이어온 한 소년 가장에게 전달됐다.
“클릭 몇 번만으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 “꾸준히 참여해 사회공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 등 사회공헌 포털 개설 소식에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회사 지원도 올해 대폭 늘어난다.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소재·부품 과학교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교실 수업이 진행됐다. 올해는 수혜 대상을 3,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습환경 개선 사업 및 청소년 진로 코칭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교육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 구미, 평택 등 LG이노텍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이웃사촌PLUS’ 사업도 올해 한층 강화한다. 지역사회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연 3회에 걸쳐 계절 맞춤형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LG이노텍은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위해 지난해보다 29억원 늘어난 6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예산은 문화예술 및 과학교육 시설 운영, 수목원 조성 등 자연환경 보호, 자연재해 피해 복구, 연말연시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된다.
정철동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 봉사에 나서는 임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이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및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