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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다시 지구와 함께, RE100

 

<총, 균, 쇠>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말했습니다. 우리 문명이 2050년을 기점으로 붕괴할 수도 있다고 말이죠. 기후변화, 자원고갈,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2050년까지 풀지 못한다면, 우리의 터전인 지구는 회복 불능의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한데요. 2018년 10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가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인류가 현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상승의 최후 방어선이 1.5℃라고 합니다. 그보다 높아지게 될 경우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폭염과 혹한, 사막화 등으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온도 상승이 2℃에 다다르면 해수면 고도는 0.3~0.93m정도 높아지고, 해양 어획량은 300만톤 감소하며, 산호초의 99%가 멸종 위기에 놓인다고 보고서에서는 예측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안타깝게도 산업화 이후 지구의 온도는 이미 1.1℃ 이상 올랐고,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죠.




기후변화 위기가 막연한 우려가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세계 주요 기업들은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고자 변화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도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여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요.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RE100을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관련 보도자료 보러가기 [LG이노텍, RE100 가입 승인]

RE100으로 내딛는 초록 발자국

 

RE100‘Renewable Electricity(재생전기) 100%’의 약자로,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을 말합니다. RE100의 가입 대상은 1년에 전력을 100GWh 이상 소비하는 기업인데요.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2030년까지 60%의 전력을, 2040년까지 90%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예요.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이를 달성했는지를 점검 받으며 탄소중립의 현실화를 이루어 나갈 예정인데요. 정부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참여하는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현재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370여개 정도입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RE100의 일원이에요.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중이랍니다.




재생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이 왜 필요한지 알고 계신가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2018년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현황 보고서’에서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연평균 지표 온도가 1도 상승할 때 그 중 0.3도 이상이 석탄화력발전에 의해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세계 각국에서 안정적인 에너지원 수급과 전력 공급을 위해 단기적으로 석탄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예요. 석탄은 천연가스의 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에, 석탄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현재로서 당연한 수순입니다.


 

어떻게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까?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법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방법으로 분류되는데요. RE100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들이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녹색프리미엄

녹색 프리미엄은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추가금을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형태죠. 녹색프리미엄을 낙찰 받은 기업은 연말까지 매월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이 합산된 가격이 청구되며,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습니다. 녹색프리미엄으로 모인 재원은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된다고 해요.

녹색프리미엄은 입찰을 통해 가격이 정해집니다. 한국전력 또는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입찰공고가 시행되면 구매 희망 발전량과 구매 가격을 연 단위로 입찰할 수 있어요. 낙찰된 발전량은 월 단위로 배분됩니다. 녹색프리미엄은 비교적 간편하면서도 간접적으로 RE100을 이행하는 수단이에요. 재생에너지 매매계약 체결이나 자체 발전 설비 구축과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는 발전사업자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했다는 인증서입니다. 기업은 이 REC를 구매해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동참할 수 있는데요.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인증서를 구매해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는 방식인 셈이에요.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축까지 인증 받을 수 있답니다. 거래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고 상시 구매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수단이죠. 국내에서는 에너지공단이 개설한 RE100 인증서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3) PPA (Power Purchase Agreement : 전력구매계약)

PPA는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전력을 자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계약하여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발전사업자 → 한국전력 → 기업의 절차로 한국전력이 전력구매계약을 중개하는 3 PPA 방식과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1대1로 전력 거래를 체결하는 직접 PPA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전력의 발전량이 부족한 상황 또는 시간대에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전력이 전력 거래대금을 일괄 처리하기에 거래가 편리해요. 직접 PPA는 한국전력의 개입으로 가격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제3자 PPA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방식이고요.

기업이 지불하는 계약금은 곧 재생에너지 발전을 돕는 투자금이 됩니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증설되면 더욱 많은 재생에너지가 생산되고, 재생에너지 단가도 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죠.



 

이외에도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투자 비중만큼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방법도 있고요. 기업이 자사 소유 빌딩 또는 부지에 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발전 설비 등)를 자체적으로 설치·생산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확실한 방법도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LG이노텍의 노력


LG이노텍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좀 더 높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내외 사업장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 시기를 2030으로 앞당겼어요. 이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시기를 2050년으로 설정한 RE100의 가입 요건보다 20년 앞선 목표입니다.



 

지금도 LG이노텍은 재생에너지 사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에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공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등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어요. 녹색 프리미엄 제도 또한 적극 활용하고 있고요. 올해 녹색 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h로, 국내 사업장에서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입니다.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국내 사업장 및 연구소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랍니다.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계획과 투자를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에요. PPA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자로부터 수급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터전을 위해 LG이노텍은 오늘도 힘쓰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대응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기술 발전 또한 꾸준히 이뤄내며 글로벌 ESG 기업으로 성장할 LG이노텍을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