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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DSLR을 최초로 스마트폰에 넣은 사람을 만났다ㅣ엘잘문답 : LG이노텍 이성국 연구원

 

" 올해의 발명왕을 받게 됐습니다.
이제 줌을 당기면서 화질이 안 깨지고
사진이 만약에 괜찮게 나온다면
그건 제 덕분입니다. "


멀리 보이는 사물을 몇 배 ZOOM 해도
화질이 깨지지 않는 이유!

바로, LG이노텍 덕인 거 아셨나요?
세계 최초로 DSLR 기술을 모바일에 구현
해상력 저하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대요!

우리 모두가 DSLR 카메라 없어도
사진작가로 데뷔할 수 있게 한
숨은 일등 공신 이성국 님과
엘잘문답 나눴습니다!





 

 

[엘잘문답 EP.1] 
LG이노텍 광학솔루션 
Actuator 선행개발팀 이성국 님
DSLR을 세계 최초로 핸드폰에 넣은 사람을 만났다 

 

[엘잘문답]은 평어*로 진행되는 인터뷰로,
엘잘러의 이야기를 더 진솔하고, 수평적으로 전합니다.
*평어란? 존대와 반말로 위아래를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평등한 언어입니다.

 

안녕, 성국! 만나서 반가워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LG 이노텍 광학솔루션 
Actuator 선행개발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성국이야.

 

 

 

또 다른 별명이 있다고 들었어~
다 알고 왔으니, 어서 말해봐!


내 입으로 말하기 좀 쑥스럽지만..ㅎㅎ
난 회사에서 발명왕으로 불리고 있어.
5년 동안 특허를 100건 이상 냈거든.
회사 다니는 동안 낸 특허를
전부 다 세어보면 200건이 넘을 거야.

슬쩍 자랑해 보자면 올해의 발명왕 상과 함께 
CES 혁신상, 산업포장, 장영실상도 수상했어.

 

와.. 상 라인업이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뭘 발명해야 이런 상들을 휩쓸 수 있어?


바로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인데,
핸드폰 사진을 찍다 보면
특정 비율을 넘을 경우 화질이 깨지잖아.

그런 현상을 없애기 위해 
모든 배율에서 화질 저하가 없는 제품을 만들었어.

원래는 방송 카메라나 DSLR에만 있던 기술인데,
세계 최.초.로 모바일로 가져왔어.
(이건 자랑 맞아)

줌인 했는데 사진 화질이 안 깨졌다?
그럼 나를 떠올려 주면 돼 ㅎ

 

이제 줌인 해도 화질이 안 깨진다고? 
그게 가능한 거였어..?
개발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 개발썰이 있어?


당연히 있지! 다시 생각해도 좀 아찔한데...^^
2019년에 중국 출장을 가야 했는데,
딱 코로나가 터진 거야.
중국 가는 길이 거의 다 막혀
전세기를 띄워야 했고, 가서도 4주 동안 격리했어.
갔을 땐 호텔 창문이 다 막혀있기도 하고,
화장실 천장이 내려앉아서 물이 새기도 했지..

 

개발을 위해 전세기까지 띄우다니
미션 임파서블 같아.
그럼 다시 본론으로 가서, 이렇게 특허를 많이 내게 된 계기가 있어?


좀 하찮은데.. ㅎ
2012년도에 장을 보고 차를 타려는데,
짐 들고 타는 게 불편한 거야.
그때 든 생각이 '시동이 걸리면 차가
살짝만 앞으로 나왔으면 좋겠다'였어.
그 아이디어로 회사 공모전에서 상까지 탔지.

당시 나는 상금 한 번 받은 걸로
'좋다~' 하고 말았는데,
다른 기업에서 실제로 이걸 양산한 거야!
'아, 이걸 특허로 냈었더라면..!' 싶어서
살짝 배가 아프더라고.
그 이후로 특허왕이 되었어(?)


 

ㅋㅋㅋ LG 특허왕의 귀여운 탄생 비화네.

 


맞아, 그렇게 거창한 계기는 아니야.
개발자에게 특허는
자신을 지키는 '창과 방패'라고 생각해.

각자 개발하는 프로젝트 각각에
다 아이디어가 녹아있는데,
특허는 그걸 권리로 만들어
보장받을 수 있는 수단이잖아.
자기 능력을 증명할 수도 있고.

그래서 후배 개발자들한테
항상 제에~발 적극적으로 특허를 내라고 말해.

 

 

 

그러면 후배들에게 살짝 귀띔해 줄,
성국만의 특허 꿀팁이 있어?

 


이것도 그렇게 대단한 팁은 없어.
평소 신문 기사를 보거나,
주차장 사례처럼 일상 속 불편함을
메모해두는 정도?

아! 한 가지 팁이라고 하면
내 프로젝트 외에 다른 개발자 회의에
자주 참관해서 영감을 얻어.
(알지? 남의 일에 훈수 두다 보면
아이디어 떠오르는 거)

사실 제일 중요한 거는
'이게 특허가 돼?'라는 생각을 버리는 거야.

 

 

성국을 계속 일하게 하는 원동력은 뭐야?

 


10년 넘게 개발을 하며 느낀 건,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는 것.
팀워크가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구현이 안 돼.

첫 번째로, 팀원들과 치열하게 협업하는 습관이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가족이지.
최근 첫째 아이한테 핸드폰을 사줬는데,
사진 찍을 때마다 아빠가 하는 일이라고 했더니
이제 자기가 먼저 말하고 다니더라고.
그럴 때 또 힘을 받고 일을 하는 거지.

 

 

 

이건 살짝 사적인 질문인데,
그렇게 치열하게 일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는
보통 어떤 식으로 해소해?


앗, 이건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보통 술 마셔..ㅋㅋㅋ
그런데 이것도 꽤 중요하다? (진짜야)

개발자가 일만 해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아.
개발자라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꼭 필요한 것 같아. 난 그게 '술'인 거고..ㅋㅋ

 

이제 엘잘문답을 끝낼 건데, 마지막으로!
13년간 달려온 성국에게도 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실생활에 불편한 점을 고치기 위해
특허는 계속 낼 것 같고!

가전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내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싶기도 하네.
무엇보다 특허왕의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발명왕 이성국 님의
더 자세한 엘잘러팁이 궁금하다면?

▼▼▼[엘잘러들 EP.14 보러가기]▼▼▼

 

 

 

 

[출처: LG그룹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lgtal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