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초콜릿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쌀쌀한 겨울에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일인데요. 흔히 발렌타인데이는 ‘연인들의 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꼭 연인들만 즐길 수 있는 날은 아닙니다! 연인, 친구할 것 없이 모두 다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발렌타인데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로맨틱 영화의 대명사, 비포 선라이즈
“어제 네가 한 말, 오래된 부부는 서로 뭘 할지 뻔히 알기에 권태를 느끼고 미워한다고 했지?
내 생각은 반대야. 서로를 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거야.
머리를 어떻게 빗는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 것인지.
그게 진정한 사랑이야.”
–영화 비포 선라이즈 中-
비포 선라이즈는 일명 ‘비포 3부작 시리즈’로 팬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영화입니다. ‘비포 시리즈’의 첫 시작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비포 선라이즈, 1996>인데요.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작년 5월에 개봉한 <비포 미드나잇, 2013> 덕분에, 다시금 많은 팬들이 비포 시리즈의 정주행에 몰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맨틱 영화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이 영화는 무려 1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완결을 맞이했습니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차지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사람의 관계’나 ‘인생, 죽음’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단순히 사랑만을 노래하는 로맨스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대사가 너무 많다’고 혹평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포 선라이즈는 사랑의 애틋함과 아련한 추억들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최고인 영화임에는 확실합니다. 비록 강렬한 임팩트는 없을지라도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영화입니다.
지울수록 더 선명해지는 사랑, 이터널 선샤인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 中-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2005>은 우리가 상상해봤을 법한 이야기를 로맨스와 연계하였는데요. 평범한 남자 조엘이 자신의 성격과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클레멘타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처음 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차이로 심하게 다투는 일을 겪게 됩니다. 이를 참지 못한 조엘은 ‘자신이 지우고 싶은 기억만 지워준다’는 회사를 찾아가 연인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 발단입니다.
영화평론가들의 이모저모 한 줄 영화평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영화평: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씨네 21 김봉석 기자의 영화평: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
초콜렛처럼 달콤쌉싸름한 우리들의 러브스토리, 발렌타인데이
출처: http://imagesci.com/valentines-day-movie-wallpaper-11150-hd-wallpapers.html
<발렌타인데이>라는 눈에 띄는 제목과 제시카 알바, 브래들리 쿠퍼, 앤 해서웨이, 애쉬든 커쳐, 줄리아 로버츠 등 영화에 큰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영화배우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가 바로 <발렌타인데이, 2010>입니다. 이 영화는 한창 달콤한 커플, 솔로 탈출을 꿈꾸는 남녀, 그리고 위기의 커플, 이별한 연인,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놓였지만 결국은 사랑을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사랑을 꿈꾸는 특별한 날을 어떻게 풀어갔을지 궁금하네요, 연인들의 사랑과 관련된 다채로운 모습을 다루었기 때문에,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봐도 좋은 영화랍니다.
영화평론가들의 이모저모 한 줄 영화평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영화평: 초콜릿을 입에 넣을 때 당신이 기대하는 것
남자만 고백하라는 법 있나요? 프로포즈데이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에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프로포즈데이, 2010>는 고백을 준비하는 전세계 모든 여성을 위한 로맨틱 영화입니다. 이제 함께 사귄 지 4주년 기념일을 맞이하는 애나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프로포즈를 기대하지만 뜻밖에도 남자친구는 반지 대신 귀걸이 선물만을 남기고 훌쩍 아일랜드로 출장을 가버리고 마는데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낀 애나는 아일랜드에서 4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2월 29일,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낙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프로포즈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평론가들의 이모저모 한 줄 영화평
-씨네 21 김성훈 영화평: 이런 이기적인 여자 같으니라고!
소소한 일상이 곧 로맨스, 어바웃타임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영화 어바웃타임 中-
영화 <어바웃타임, 2013>’은 고백 장면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화제에 오르는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 리처드 커티스의 신작으로 이슈화 된 영화입니다. 개봉 전부터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를 잇는 또 하나의 로맨스 계보가 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았는데요, 로맨스 영화들을 줄곧 히트시켜 온 감독이 풀어내고 이야기하고자 한 바는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했습니다.
영화 저널리스트 김형석의 평처럼, 어바웃타임은 화려하고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소박한 삶의 진실’을 이야기 한 영화입니다. 그러다 보니 꿈꿔온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다고 아쉬워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인다면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는, 익숙하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 속 두 남녀의 모습도 매우 아름답지만 배경이 되는 풍경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연인과 친구, 가족, 특별히 아버지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평론가들의 이모저모 한 줄 영화평
-영화 저널리스트 김형석의 영화평: 소박한 삶의 진실
-맥스무비 이지혜 기자 영화평: 두근거림보다는 따뜻함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들을 한 곳에 모아보았는데요. 2014년의 발렌타인데이에는 단순히 ‘남녀만의 사랑’이 아닌, 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을 함께 나누고 고마움을 전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