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이 왔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긴 낮 시간과 오르는 평균 기온 때문에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을 이겨낼까요? 더위에 지친 당신을 위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는 어떻게 여름을 보내는지, 에너지를 보강해주는 보양식들을 소개합니다!
[한국] 여름 하면 딱! 한국인의 건강을 지키는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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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속에 알차게 담긴 찹쌀과 살포시 얹어져 나오는 인삼, 진한 국물 속 대추와 마늘, 파, 그리고 밤까지! 한국의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은 지방이 적어 소화와 흡수에 좋은 음식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대추가 들어가있어 체내를 따뜻하게 해주어 열을 다스려줍니다. 기력 보충에 좋은 마늘과 함께 여름에 든든한 영양 보충제 역할을 해주는데요. 더위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라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일본] 영양 보양의 으뜸 중의 으뜸,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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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일본에도 절기가 있는데요. 바로 ‘도요노우시노히’라는 절기로 이 때에는 보양식으로 <숯불에 구운 장어를 먹는 날>입니다. 일본의 대표 보양식인 장어는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아 보양 음식 이외에도 스트레스 해소, 노화 방지까지 널리 쓰이는 식재료랍니다! 또한 장어는 숯불구이, 덮밥, 탕, 찜과 같이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는 별미입니다.
[중국] 몸에 좋은 음식, 여기 모여라! 호화로운 보양식 불도장
불도장은 온갖 산해진미가 넘치는 중국에서도 단연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입니다. 상어지느러미, 해삼, 전복, 버섯, 동충하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귀하디 귀한 재료들을 모아 뒤, 20여 가지나 되는 재료를 넣고 수시간에 걸쳐 푹 끓여내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요리인데요.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한문으로 풀면 ‘부처 불, 뛸 도, 담 장’으로 ‘부처가 담장을 뛰어 넘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과거 청나라에서 불도장의 이름이 없던 시절, 한 사람이 즉흥시로 ‘항아리 뚜껑을 여니 그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네. 참선하던 스님도 이 향기를 맡고 담을 뛰어넘네’라는 시를 간결하게 줄여 이 음식의 이름을 불도장이라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불도장’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풀어보니 이런 뜻이 있었네요! 얼마나 대단한 음식인지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요리입니다.
[프랑스] 소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전통 보양식 포토푀
포토푀(Pot-au-feu)는 뼈와 소고기, 당근, 순무, 파, 양파와 같이 다양한 채소를 넣고 오랜 시간동안 푹 고아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는 음식인데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모파상, 발자크의 소설에 등장할 정도로 친숙하고 유명한 음식입니다. 집집마다 요리하는 스타일이 제각각인 프랑스 가정식으로도 익숙하지만,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여름 보양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음식이랍니다! 위 사진을 얼핏 보면 우리나라의 갈비찜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올리브TV 2014 테이스티로드에서 추천하는 여름 보양식 로드!
* 건강과 몸매를 동시에 챙기는 가벼운 다이어트 보양식, 서초동 미나미
서초동에 위치한 미나미는 메밀을 이용한 다양한 소바 요리를 맛볼 수 있고 계란말이부터 튀김까지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소바 요리집입니다. 다른 음식점과 달리 장어 소바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얼마 전에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소바 맛집-최강달인 메밀국수’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대표메뉴: 장어 소바, 낫또&마 소바
* 중국황제의 보양식을 맛보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더 차이니즈 레스토랑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더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는 명나라 때부터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보양식, 베이징 오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베이징 오리가 느끼할 것 같지만, 기름이 쭉 빠져 전병과 야채와 함께 싸먹는 베이징 오리의 맛은 일품이랍니다!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중국 황실의 요리를 직접 즐겨보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47-7 지하 1층
대표메뉴: 북경오리, 단귀비
* 자연 속 건강하고 시원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성북동 수연산방
성북동에 위치한 수연산방은 자연식으로 즐기는 시원한 여름 디저트로 블루베리, 산딸기, 떡이 듬뿍 들어간 막걸리 빙수와 복분자 인절미 떡이 인기 메뉴랍니다! 성북미술관 옆 위치한 수연산방은 <황진이>를 집필한 이태준의 고택으로 그의 외증손녀가 이태준의 당호 '수연산방'을 내걸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태준작가를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수연산방에 방문해보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48
대표메뉴: 단호박 빙수, 오미자냉차, 복분자 인절미 떡
* 독특한 주택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보양식, 청담동 알리고떼
보양식도 이제는 우아하고 품격 있게 즐긴다는 컨셉으로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속의 정원에 초대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단독 주택 레스토랑이라는 점이 포인트!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단호박, 흑마늘을 이용한 음식을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알리고떼를 방문해보세요!
대표메뉴: 마늘 버터구이 전복 오일 파스타, 흑마늘 리조또
* 서울 3대 삼계탕집의 위엄, 경복궁역 토속촌 삼계탕
출처: LG드림챌린저 블로그, http://bit.ly/1ozLcnH
경복궁역 주변으로 가면 어디서부터 시작된지 모르는 길게 늘어선 줄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삼계탕집으로 유명한 ‘토속촌 삼계탕’인데요. 토속촌 삼계탕은 31년간 서울 3대 삼계탕 맛집으로 자리잡아온 곳이랍니다! ‘리얼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면 경복궁역으로! 전통 한옥 아래에서 삼계탕의 뽀얀 국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체부동 85-1
전화번호: 02)737-7444
지금까지 여름을 이겨내는 세계의 보양식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올 여름, 선조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보양식으로 여름을 이겨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