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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ulture

LG이노텍 사내 배드민턴 모임, Inno-ton을 소개합니다!

 


 

 

배드민턴은 대중적인 스포츠다.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가족의 모습은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지만, 동시에 ‘올림픽 경기’로 채택되어 있을 정도로 규칙과 기술이 체계적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배드민턴은 중독과 같다. 빠지면 빠질수록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

 

어느 배드민턴 동호인이 한 말이다. 그리고 여기, 배드민턴을 통해 일과 삶, 건강까지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광주사업장 배드민턴 인포멀 ‘Inno-ton’의 이야기 속에서 그 매력을 탐구해보자.

 

광주사업장 배드민턴 인포멀 ‘Inno-ton’은 2015년 4월, 조직문화 활성화 목적으로 탄생했다. ‘Inno-ton’. 이름에서 풍기듯 통통튀는 셔틀콕의 이미지는 개성 만점, 매력 만점인 멤버들의 모습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방문한 이날의 경기 역시 여느 때와 같이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한 현장이었다.

 

 

 

“셔틀콕배 LG이노텍 대회”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검정 마커로 대충 휘갈겨 적은 듯한 경기 스코어. 스코어보드가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경기에 임했던 자세, 열정만큼은 결코 허술하지 않았다.

 

 

 

 

 

생활체육에서의 배드민턴은 대부분 단식보다 복식을 선호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단식은 초보자에게 너무 어렵기 때문’. 전문 선수나 국가대표 선수라도 단식을 전문으로 잘 해내는 선수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일반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는 실력을 고려해  2:2 복식팀을 꾸린다. 이때 실력 수준은 왕초보, D, C, B, A 총 다섯 개의 등급으로 구분한다. ‘왕초보’급은 입문했지만, 아직 정식대회를 나가지 않은 사람을 이른다. ‘D’급은 대회를 출전했으나 수상은 하지 못한, 왕초보보다 조금 나은 실력(?)의 소유자를 말하며 우승, 준우승을 하게 되면 등급이 한 단계씩 순차적으로 오른다. ‘Inno-ton’ 멤버들은 대부분 왕초보와 D급이라 단식보다 2:2 복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날의 우승팀은 최희재 책임과 하상채 책임의 복식조였다. 동료의 권유로 주말 운동을 하면서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통신모듈개발1팀의 하상채 책임의 수상소감을 들어보자.

 

 

‘Inno-ton’의 모임은 퇴근 후 이루어진다. 딱히 날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회사의 중요한 업무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하면 인원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날로 정한다. 투표는 네이버 밴드로, 참석자가 8명 이상이면 모임이 성사된다. 안타깝지만 36명의 인원이 모두 함께 모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바쁜 일정 탓에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가정이 있어 주말 시간 역시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월 2회만큼은 꼭 정기 모임을 갖는다. 이때는 시간이 되는 멤버들끼리 모여 경기를 하거나, 각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 연습을 한다.

 

 

* 소개 : 왼쪽부터 문제혁 책임, 하상채 책임,김영희 기정, 최희재 책임, 정민영 차장
 
 
단순히 배드민턴이 좋다는 공통의 이유로 모인 36명의 멤버들. 이들이 함께한 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간 정도 많이 들었다. 너무 바빠 부득이 모임에 빠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멤버들 얼굴을 못 본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든다는 ‘Inno-ton’ 멤버들이다.

경기가 끝난 후, 이들에게 물었다.

 

 

 

손목의 스냅, 가벼운 라켓, 팀워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리라 예상했지만, 의외의 답이 나왔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던 것. ‘Inno-ton’의 회장인, 광주생산기술팀의 정민영 차장도 이에 동의하며 이날 경기에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악수하며 서로의 땀을 닦아주는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동시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