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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ulture

탁구의 품격을 논하다, LG이노텍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를 만나다!

 

 


 

2016년 리우올림픽 탁구 종목에서는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메달보다 더 값진 아름다운 경쟁의 순간과 선수들의 흘린 땀이 있었다.
LG이노텍에도 있다. 메달보다 빛나는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사람들. LG이노텍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를 만나 탁구의 품격과 그 매력에 푹~ 빠져보자.

광주사업장의 ‘만남의 장’, 탁구장

 

 

 
2002년 광주사업장 지하에 탁구장이 설치된 직후, 직원들 사이에 탁구 열풍이 불었다. 점심시간이면 부서, 직급 관계 없이 한데 어울려 탁구 삼매경에 빠졌던 것. 업무 외에는 마주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그들이지만, 지하 한 쪽에 생긴 탁구장은 작은 변화를 만들었다. 부서도 직급도 다른 직원들이 한데 모이는 ‘만남의 장’이 된 것이다
 
탁구장 설치 이후 회사에서 인포멀 활동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시행한 적이 있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인 동호회 활동이 시작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동호회 형식이 아닌, 개개인이 자유롭게 운동하는 형식이었거든요. 저희 동호회의 정기모임은 월 1회인데, 평소 단식과 복식 경기로 실전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2015년에는 사외 탁구동우회와 교류전을 치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동호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는 현재 총 46명으로, 매년 1회 노동조합지부장배 탁구대회를 개최해 활기를 더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사외 탁구동호회와 경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경기 운영 측면에서요. 공정하게 심판을 봐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이럴 때 사외 동호회와의 교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 편성부터 심판을 보는 법까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죠.”

 

본격적인 탐구 시~작!
탁구의 품격 1. 잠든 두뇌를 깨우다

 

 

 

 

탁구, 영어로는 Ping Pong, 혹은 Table Tennis라고도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탁구는 테이블 위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이루어지는 스포츠다. 크고 무거운 공을 쓰는 축구나 농구 등 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2.5g에 불과한 가벼운 공을 사용하며, 11점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한다.
 
“공이 작고 가볍다고 무시하면 안 돼요. ‘가벼워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변수가 있거든요. 치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탁구는 ‘머리로 하는’ 스포츠다. 몸의 반사신경과 체력을 갖춰야 함은 기본, 공을 칠 때의 힘, 탁구채의 각도 등을 계산할 줄 알아야 좋은 경기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처음엔 감으로 탁구채를 휘두르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해선 실력이 안 늘어요.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죠. 입문은 쉽지만 실력을 쌓는 게 어려워요. 계속해서 머리로 계산하며 몸을 움직여야 해요. 당구 아시죠? 머릿속으로 각도를 계산하여 치는 당구와 비슷한 면이 많아요. 다만 당구와의 차이점은, 다리를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코트를 누빈다는 것? 그래서 체력 또한 중요합니다.”

 

 

 

탁구의 품격 2.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스포츠

 

 

 

 

사무실에 앉아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탁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포츠다. 날씨와 장소, 시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격한 움직임이나 위험한 동작이 없어 중장년,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80년대만 해도 동네마다 탁구장이 한두 개는 있었어요. 현재는 탁구의 인기 하락으로 많이 사라졌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탁구를 어디에서 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럴 땐 문화센터나 시설을 찾아보세요. 특히 문화센터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강습까지 지원하는 곳도 많아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탁구를 즐기실 수 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와 관계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실내 스포츠는 그리 많지 않은데, 탁구는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상대편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합을 나눈다’라는 점에서 탁구는 더욱 특별해진다.
 
탁구를 즐기는 데 필요한 장비는 탁구채, 그리고 탁구공 이 두 가지가 전부다. 부수적인 추가 장비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일 뿐, 필수 장비는 아니다. 이처럼 탁구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 없어 직장인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탁구의 품격 3. 성실한 자가 승리한다

 

 

 

 

 

“탁구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숨은 비법이 있나?”라는 질문에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꾸준함이 비결입니다” 라고.

탁구 고수를 꿈꾼다면 아래 네 가지 사항을 기억하라.

 

 

 

1. 매일,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라!
스트레칭은 20~30분 정도, 허리와 다리, 어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몸 전체를 이완시키기 위함인데요. 라켓을 휘두르는 스윙스피드 향상을 위해서는 유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이라도 스트레칭은 꼭 해주세요!

 

 

2. 하체 근력은 순발력의 기본!
탁구에서 중요한 근력이 어깨 혹은 팔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체입니다. 평소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자주 하세요. 흔히 하시는 스쿼트, 런지도 좋습니다. 탁구는 순간 순발력이 중요한데,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체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거든요.

 

 

3. 기본을 제대로 익혀라!
이것은 모든 스포츠에 통용되는 말일 텐데요,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죠. 탁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탁구채 잡는 방법부터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그립의 방법을 익혀야 나에게 맞는 탁구채를 알고 구입할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는 스윙, 풋워크 등 기초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전도 중요하지만 기본기가 받쳐줘야 실전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겠죠?

 

 

4. 공에서 눈을 떼지 마라!
허리 아래로 손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심자일수록 라켓이나 폼에 신경 쓰느라 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헛스윙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죠.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하게 공을 관찰해야 합니다. 내 라켓에 맞은 공이 상대의 라켓으로 향하는 순간,상대의 라켓에서 내 라켓으로 공이 오는 순간.
모든 순간순간 공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레 습관이 될 거예요.
너무 잘 하려 하지 말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기본기에 충실해서 연습하는 것이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이랍니다!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의 모임이 있던 날. 탁구장은 Ping! Pong! 탁구공 소리로 요란했다. 미리 합이라도 맞춘 듯 빠르게 휘두르는 라켓에 탁구공은 착착 붙는다.
아마 수천 번, 수만 번의 스윙이 만들어낸, 땀의 결실일 터. 이들의 탁구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장이다.

 

 

 

 

이번 가을엔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함께 탁구장에서 땀을 흘려보자. “땀 흘리는 자는 아름답다.”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하는 광주사업장 탁구동호회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