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언어,
한글
0월 9일은 한글날!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겨있는 훈민정음(국보 제70호)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우리가 공기의 중요성을 평소 잊고 살듯, 언어나 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생활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있는 한글이지만, 그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죠.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우리 민족은 한자 바탕의 문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중국어가 기본인 한자와 한문으로 우리말을 모두 표기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말과 글이 따로 노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무언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말과는 별도로 한자와 한문을 배워야만 했고,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백성들은 따로 시간을 내 한자와 한문을 배울 수 없었기 때문에 글을 쓸 수가 없었죠.
당시 사대사상에 젖은 일부 관리들도 불편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권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한글 창제를 달가워하지 않았는데요, 특히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새 문자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와 관련한 연구를 은밀하게 진행했으며, 결국 1446년 9월, 세종이 즉위한 지 28년이 되던 해에 훈민정음은 반포됩니다.
미국의 어느 언어학자는 10월 9일 한글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가 만들어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자기 집에서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한글날이 자신의 생일 만큼이나 중요한 잔칫날이 되는 셈이죠. 이렇게 한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토록 소중하고 위대한 한글인데, 우리는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올바른 한글 사용법을 알아봅시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헷갈릴 때마다 부지런히 되풀이해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죠.
이제는 자랑스러운 우리말 한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민족의 소중한 긍지를 잇는 우리말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