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에 장착, 코크 내부 직접 살균
■ 작은 크기, 뛰어난 살균력, 인체에 무해
■ UV LED 적용 분야 본격 확대 방침
LG이노텍(대표 박종석, 011070)이 정수기 코크 내부까지 완벽 살균하는 UV(ultraviolet rays, 자외선) LED모듈을 양산했다. 더욱 안심하고 정수기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정수기 코크 살균용 UV LED모듈’을 파주 사업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본격 양산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출시된 LG전자의 직수형 정수기 ‘퓨리케어(PuriCare) 슬림 업다운’ 정수기에 장착됐다.
정수기 코크는 수도꼭지처럼 물이 나오는 부분이다. 공기 유입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오염에 취약하지만 내부가 좁아 살균 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웠다.
LG이노텍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균력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UV LED모듈을 정수기 코크에 맞춤 개발했다.
■ 작은 크기, 뛰어난 살균력, 인체에 무해
LG이노텍 UV LED모듈은 코크 내부의 물을 자외선으로 직접 살균한다. 이 제품은 LED 패키지에 전자회로기판 등을 결합하고도 크기가 가로 1.5, 세로 3.7센티미터(㎝)로 작아 코크 내부 장착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자외선을 코크에 5분간 쬐어 세균을 99.98% 제거해준다. 세균 걱정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278나노미터(nm) 파장으로 살균한 효과다.
또한 LG이노텍 UV LED모듈은 화학 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순수하게 자외선 빛으로만 살균해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의 수은 UV 램프와 달리 깨질 걱정이 없어 안심이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반도체 소자로 만든 첨단 광원으로 자외선을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살균 기능을 작동하는 즉시 최대 성능으로 자외선을 방출한다. 수은 UV램프는 약 2분 정도 예열이 필요한 반면에 LG이노텍의 UV LED모듈은 예열이 필요 없다.
이 제품을 장착한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셀프 케어’ 버튼을 눌러 곧바로 코크를 살균할 수 있다. 또 1시간 마다 스스로 자동 살균한다.
■ UV LED 적용 분야 본격 확대
LG이노텍은 UV LED의 적용 분야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코크 살균 제품의 양산으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자외선 출력이 70mW에 달하는 280nm UV-C LED를 개발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이미 살균용 280nm UV-C LED 외에도 일반 산업용인 365nm, 385nm, 395nm, 405nm UV-A LED 및 바이오•의료용 305nm UV-B LED 등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아울러 회사는 에피웨이퍼, 칩, 패키지, 모듈의 LED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자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LG이노텍의 강점이다.
정호림 LED마케팅담당(상무)은 “UV LED를 사용해 완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사용자의 건강을 한층 스마트하게 케어 할 수 있다”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UV LED 시장은 2015년 1억3,000만 달러에서 2021년 10억 달러로 7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이중 정수•정화용 비중이 60%에 이를 전망이다.
LG이노텍이 양산에 돌입한 정수기 코크 살균용 UV LED모듈. 제품의 한쪽 폭이 10원짜리 동전 지름보다 슬림하고 유해 화학약품이나 중금속 발생 우려가 없어 코크 내부 장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