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은 크고 작은 발전을 거듭하며 여러 분야에 접목되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 분야는 이례적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자동차가 단지 이동수단만을 위한 ‘단순한’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면 4차 산업 혁명과 만난 자동차는 그야말로 ‘스마트’ 그 자체일 것입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내가 가는 목적지의 주차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걱정하는 사소한 일들이 없어질 수 있고, 차 안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실시간 날씨나 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차량용 인프라로 미리 알 수도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말이죠.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란 다른 차량이나 교통, 보행자의 기기나 통신 인프라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운전자의 안전을 돕고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차량이랍니다.
커넥티드 카는 사실 이미 실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실시간 길 안내를 해주는 네비게이션이나 핸드폰과 연결해 자동차로 노래를 송출하는 블루투스 등 인터넷을 연결하거나 차량과 사물을 이어주는 것 모두 커넥티드 카 기술에 해당된답니다.
커넥티드 카가 완전히 상용화된다면 차 안에서의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집과 사무실, 도로망 시스템, 스마트폰 등과의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가 보이지 않는 사무실에서 미리 시동을 켜놓거나, 반대로 차 안에서 아직 도착하지 못한 사무실의 불을 미리 켜놓을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또한 차량 간의 쌍방향 통신으로 인해 서로의 속도와 거리를 예측하고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도 있으며, 보행자를 인식해 교통사고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커넥티드 카 자체가 통신 기기가 된다는 의미에서 달리는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거대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되는 것이죠.
“자율주행 기술의 기반이 되는 커넥티드 카”
특히 커넥티드 기술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5G는 LTE보다 약 20배 가량 빠른 데이터 속도와 100배 빠른 처리 능력으로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사물과의 연결이 끊기지 않을 수 있고, 1km 반경 내에 100만 개에 달하는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보다 완벽한 연결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답니다!
이처럼 차량 주변의 차와 사람, 그리고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기술은 각종 사물과의 끊임없는 통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V2X 통신으로 차량 주변의 환경감지 및 잠재위험의 경고 등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앞서 꼭 필요한 기술이 됩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제안”
커넥티드 카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서 설명했듯 거대한 사물인터넷(IoT)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커넥티드 기술은 차량과 집을, 차량과 사무실 등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물과 연결이 가능합니다.
현재도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밖에서도 시동을 끄고, 거는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Home to car 서비스가 있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퇴근길 차량 안에서 집 안의 불을 미리 켜놓거나, 욕조에 따뜻한 물을 미리 받아놓을 수도 있고 전기레인지에 올려진 김치찌개를 데워놓아 식사 준비를 미리 할 수도 있겠죠.
또한 커넥티드 카가 발전함에 따라 연결되는 사물의 폭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에서는 주차의 빈 공간을 사전에 파악하여 운전자가 주차에 힘쓰는 일이 없게끔 도와줄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머지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커넥티드 카의 완성형 모델은 자율주행으로 인해 조작이 불필요한 컨트롤 버튼들을 없애 지금보다 더 심플해질 것이고, 각종 정보들을 유리창에 띄워주는 UX 기술이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요!
어쩌면 위와 같은 완성형의 커넥티드 카를 보려면 나이가 조금은 든 후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떤가요. 수많은 혁신 기술로 점철되어가는 역사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통해 우리는 보다 많은 영역에서 안전과 편의를 보장받으며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