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전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동주 시인과 함께 걷는 인왕산 산책길 2016.03.17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윤동주의 시 의 첫 구절이다. 어느덧 춘삼월, 꽃샘추위는 아직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미묘하게 달라진 따뜻한 공기가 우리 혈관 속에 흐른다. 최근 영화 ’동주’의 개봉으로 윤동주 시인이 재조명되고 있다. 봄 향기가 더해진 그의 체취를 따라 인왕산 자락을 걸었다. 봄의 시작, 산책의 시작 1941년 연희전문(현재 연세대) 학생이던 시인 윤동주(1917-1945)는 서촌으로 불리는 종로구 누상동 9번지에 있던 소설가 김송(1909-1988)의 집에서 하숙을 했다. 당시에는 단독주택이었지만 지금은 연립주택으로 바뀌어 터만 남아있는 그곳엔 누군가 놓아둔 꽃다발이 있었다. 근처에는 꽃집이 많았는데 누구보다 민족의 봄날을 열망했을 윤 시인과 봄꽃 향기는 꼭 어울린다. 윤 시인은 시정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