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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ulture

탁월한 동료와 일하는 즐거움

 

 

 

들어가며.
비록 우리 회사가 출.기.회. 활동을 통해 ‘저녁이 있는 삶’을 점점 보장해주고 있지마는. 우리에게 회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출근길 라디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직장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들어보면 좋은 사람과 일하는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행운이 함께하는지 현재 탁월한 동료(선배)와 함께 일하고 있어 오늘은 감탄을 포함하여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탁월한 동료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1. 깔끔한 일처리


직장에서 가장 기본이지만 지내보니 쉽지는 않은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지는 일은 끝이 없기도하거니와, 자신이 깔끔하게 처리했다고 생각을 했던 일도 Issue가 발생해서 돌아보면 내가 미처 check하지 못한 부분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 개의 완성된 제품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지… 품질일을 하다보면 ‘와..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구나..’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동시에 우리는 ‘지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올해는 이걸 더해보자’ 라고 거듭 도전받습니다. 이런 내부적인 부족함, 외부적인 도전들은 깔끔한 일처리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동료가 있습니다. 최근 저는 잦은 출장으로 제 일의 일부를 동료가 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제가 sub의 입장에서 가끔 도울 때가 있는데 돕다보면.. ‘이걸 이렇게 하면 더 좋은데.. 하지만 지금 바쁘니 나중에 하자.’ 했던 것들이 차례로 진행이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감탄이 절로 나는데. 그 놀라운 실행력. 결국 거기까지 해내는 그 태도.


2. 여유에서 나오는 웃음


‘저 사람은 일은 잘하는데 왜 항상 저렇게 인상을 쓰고 있어?’ 사실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지만 사람이 좋은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분명 구분할 수 있는 속성이기도 한데 두 속성을 같이 갖춘 사람과 동료로서 일을 한다면 더욱 즐거울 것입니다.


직장인의 웃음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상사 앞에서 진실하게 웃을 수도 있지만 웃어주는 웃음이 있지요. 거만한 웃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좀 더 알고 있다는 알량한 마음에 기반한 가벼운 웃음이지요. 때론 모면의 웃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직면하지 않고 넘어가기 위한 웃음. 계속 웃을 수 만은 없는. 슬픈 웃음이지요.


탁월한 동료에게 나오는 그 웃음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에 대한 확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배려, 배워야 할 것에 대해서는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웃음을 저는 여유에서 나오는 웃음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탁월하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여유에서 나오는 웃음이 있습니다.


3. 나의 부족함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어떤 것


결국 이 속성이 오늘 이 주제로 글을 쓰게 했습니다. 오늘 저는 잠시 광주에 들렀습니다. (광주가 제 Site인데.. 잠시 들르다니요. ㅠㅠ) 그래서 잠시 동료(선배)를 도울 일이 있었는데요. 결국 제가 매듭짓지 않은 일을 그 동료가 하고 있는 것을 본 것이지요. 만약 저에게 마구 따졌다면? 이런 글은 쓸 수 없었을 것 같네요. ^^ 이게 참 쉽지 않은 것인데. 잘하는 멋진 모습을 그져 보여주는 것. 야….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속성입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마치며.
‘Band of Brothers’란 미드를 보면 미국 최초의 공수부대에 자원한 사람들의 지원 동기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억지로 끌려나온 사람 옆에서 죽느니 내 옆에 최고의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함께 살기 위해 지원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저희 LGIT에도 제가 알지 못하는 탁월한 동료들을 곳곳에서 고군 분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탁월한 동료로 기억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