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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ulture

LG이노텍 오산사업장 야구단, LG Amigo를 소개합니다!

 

2016년 4월, 바야흐로 본격적인 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야구 비시즌에는 삶에 낙이 없다.”라는 말. 야구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국민 스포츠’ 야구. 과연 그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오산사업장 야구단 ‘LG Amigo’의 이야기 속에서 야구의 매력을 샅샅이 파헤쳐보자.
2015년 10월 창단한 오산사업장 야구단 ‘LG Amigo’는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야구를 통해 직급과 관계없이 친구처럼 어울리자.”라는 팀의 지향점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이름이다.

 

 

 

 

 

 

야구는 9명이 하는 스포츠다. 하지만 ‘LG Amigo’의 초창기 멤버는 단 8명에 불과했고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멤버 충원이 절실했다.
짧은 시간에 온전한 팀을 꾸린다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포지션과 룰이 복잡한 야구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럼에도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기에, 멤버들은 사내 운동장에서 매일같이 연습하며 땀을 흘렸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LG Amigo’의 열정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던 것. 야구 관람에는 열성이지만 실제로 즐길 기회가 없어 망설이기만 했던 숨은 야구인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회원 수는 꾸준히 늘었고, 창단한 지 반년 만에 40여 명까지 늘어 본격적인 선수단이 꾸려졌다. 지금은 사회인야구 4부에 속해 어엿한 신생 야구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LG Amigo, 승리를 향해 주먹 불끈 쥐고, 파이팅!

 

 

  윗줄 왼쪽부터 김태형 과장, 이성진 주임, 도상국 기정, 차유범 사원, 김성진 주임, 이광기 기장, 장대식 오산 노조 지부장, 한상진 기정(사무국장)

 

  아랫줄 왼쪽부터 전동욱 대리, 이종구 기정, 허하늘 주임, 이남호 주임, 전범식 사원, 박창묵 사원, 김형인 기정

 

 

 

 

  윗줄 왼쪽부터 도상국 기정, 오정웅 사원, 이성진 주임, 양봉모 주임, 한승헌 책임

 

  아랫줄 왼쪽부터 정희권 사원, 김성진 주임, 이재건 기정, 김형인 기정, 전동욱 대리

 

 

 
"우리 팀은 현재 오산시 야구연합회의 소속팀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총 15개팀이 참가하는 사회인야구 리그에도 참가 중입니다. 언젠가 우승을 꿈꾸게 될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하는 것. 그리고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이번 리그 1승 달성이 목표예요. (웃음) – 감독 양봉모 주임 /오산SCP창고반 "
 

 

 

 

 

지난달 12일, ‘LG Amigo’는 ‘우진나이츠’와 대망의 첫 경기를 마쳤다. 결과는 5:7의 스코어로 아쉬운 패.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우리는 ‘LG Amigo’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야구 실전 경험자가 5~6명뿐인 ‘LG Amigo’와는 달리, ‘우진나이츠’는 창단 20년이 넘은 베테랑 사회인 야구단이다. 첫 상대로 너무나 막강한 팀을 만나 선수들이 주눅들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쓸데없는 기우였다. 위 스코어보드에서 알 수 있듯, 상대 팀의 실력에 절대 뒤지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것.

 

 

 

  노히트노런의 영광을 위해 와인드업!

 

 

야구 한 경기에서 안타 수 7개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첫 경기에서 홈런도 나왔다. 이러한 사실만 보아도 놀라운데, 이게 끝이 아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도루*가 상대 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사실!

 

*도루: 주자가 수비 팀의 허점을 이용해 다음 베이스로 가는 것을 말한다.

 

 

 
“발은 슬럼프가 없다”는 말을 아는가? 타격은 잘 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도루는 부상이 없는 한 실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발 빠른 선수의 출루는 솔로 홈런과 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정도.

그렇다면 도루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단지 빠른 발뿐일까? 물론 적절한 스피드는 필요하지만 잘 달린다고 해서 무조건 도루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달릴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하는 순간판단력이 빠른 발만큼이나 중요하다.

 

 

 

 

  달릴 것인가, 말 것인가의 눈치싸움 ‘도루’! 일단 달리기 시작했다면 젖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라!

 

 

3월 26일에는 두 번째 경기가 있었다. 3:0의 스코어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투수진의 붕괴와 내/외야의 에러,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26:5 콜드 패를 당했다.

LG Amigo의 감독, 양봉모 주임은 이번 경기를 통해 팀의 보완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결과만 본다면 너무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전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에게는 오히려 약이 된 경기입니다. 절대 좌절하지 않아요.”
 
 

 

 

 

 

 

 

 

 

 

 

경기 이후 캐치볼, 수비자세, 타격자세 등 기초부터 다지기 맹훈련에 돌입했다는 ‘LG Amigo’. 평균 연령 36.5세, 빠른 발과 식지 않는 열정을 무기로 한다면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일취월장할 이들의 실력을 기대해보며 남은 경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