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nology

○○은 없고, ○○만 있다. 온 세상이 '언택트 서비스'

 

무언가 필요한 게 있어 쇼핑을 하러 갔는데 가게에 점원이 없다면 어떨까요? 다소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겠지만 혼자서 매장을 둘러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편안한 쇼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 및 세대 구조가 변화하며 사람들은 점차 누군가를 대면하여 오는 부담감 때문에 점차 대면관계를 꺼리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자의 쇼핑 태도 변화가 생겨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배달앱이나 기계가 모든 주문을 받는 키오스크(KIOSK) 등의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아우르는 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언택트(Untact) 서비스는 접촉을 뜻하는 Contact 와 부정·반대를 뜻하는 Un을 붙인 신조어로써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정보나 물품을 거래하는 방식을 말하며 다른 말로 비대면 서비스라고도 합니다.

 

매장을 들어서면 주문을 위해 직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키오스크(KIOSK)로 주문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전화보다 배달 어플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이 모두 언택트 서비스입니다.이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물건을 구입할 때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언택트 서비스는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식당, 생활용품 전문점 등 많은 영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언택트 서비스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언택트 서비스 X 쇼핑


(사진 출처 : 알리바바 그룹 공식 유튜브)

 

온라인에서 제일 많이 사고, 반대로 제일 많이 반품을 하게 되는 제품이 의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옷은 꼭 직접 입어보고 사야 된다고 하죠. 이런 의류 쇼핑도 곧 언택트 서비스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 아시나요?

 

몇 해전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가상현실(VR) 쇼핑 서비스 Buy+를 선보였는데요. 가상현실(VR)로 구축한 이 쇼핑 서비스는 VR 기기와 가상 스토어 플랫폼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매장을 방문해 가상 공간에서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과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직접적인 피팅부터 구매까지 VR로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직원과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 가상현실을 통한 쇼핑이 이루어짐으로써 언택트 서비스의 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BUY+는 첫 VR 스토어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테스트 단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이러한 기술을 시작점으로 언젠가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옷을 입어보고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언택트 서비스 X 운전


(사진 출처 : 웨이모 공식 유튜브/ 자율주행자동차를 통해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고 있는 모습)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또한 언택트 서비스의 영역에 다가섰는데요.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는 얼마 전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 들어선 지 10년 만에 미국 피닉스시 주변 160km 거리 내에서만 4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무인 택시의 서비스를 정식으로 실행했다고 합니다.

 

웨이모는 미국의 25개 도시에 시범 운행을 하며 작 년 10월을 기준으로 1600km의 누적 거리를 돌파한 테스트 주행으로 데이터를 쌓았으며, 시뮬레이션 주행거리 또한 112억 km에 달하는데요. 고도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차량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차량의 위험을 감지하는 LG이노텍의 V2X 통신 모듈처럼 말이죠.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호출하는 식의 서비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카오 택시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운전기사님이 없고 자동차가 혼자 운전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언택트 서비스로 분류 된답니다.

 

아직은 법적 규제와 안전 상의 문제로 많은 의문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분명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와 우리에게 또 다른 편의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