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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세상을 연결하는 힘, 블루투스가 여는 미래


세상을 발전시키는 원동력, 연결


인간이 IT 기술을 발전시키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연결’입니다. 인간은 각각 따로 존재하기보단 상호 교류하거나 협업할 때, 보다 큰 시너지를 내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은 미래 혁신을 태동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셀룰러 이동통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사물과 사물을 연결했습니다. 세계는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사람들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언택트(Untact)’의 개념도 유사합니다. 대면 접촉을 하지 않을 뿐, 온라인으로 연결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뜻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연결, 블루투스


이처럼 유형과 무형의 것을 연결하는 기술은 매우 여러가지이지만,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연결의 기술 중 하나는 ‘블루투스(Bluetooth)’입니다. 블루투스는 휴대폰, 랩탑, 이어폰 등의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 표준을 뜻합니다. 블루투스 통신 기술은 1994년 휴대폰 공급업체인 에릭슨(Ericsson)이 시작한 무선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합니다. 1998년 에릭슨, 노키아, IBM, 도시바, 인텔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기업 연합체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세상의 많은 기술이 그렇듯이, 블루투스 기술 또한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999년 첫 규격이 공개된 블루투스는 현재 5.0 버전에 이르러 데이터 전송 속도, 소비 전력 효율, 도달 거리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블루투스 5.0은 이전 버전인 4.2보다 도달 거리는 4배, 전송 속도는 2배 늘어났습니다.

 


더 멀리, 더 많이, 끊김 없이… 사물인터넷을 향해


블루투스 기술의 핵심은 더 멀리, 더 많은 기기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것입니다. 블루투스 4.0 버전을 기반으로 등장한 비콘(Beacon) 기술은 수많은 사용자들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비콘은 근거리(50~70m) 내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고, 각종 정보와 상품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바일 통신 기술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여러 사용자가 있어도 개인별로 맞춤형 정보를 송신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방대한 연결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를 들면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가 있습니다. 메시 네트워크는 수많은 디바이스 간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기술로, 전구나 센서 등 수많은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공원, 리조트, 항만 등 넓은 범위에 무선망을 구축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입니다. 블루투스 SIG(Bluetooth SIG)는 2017년 7월 메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흔히 블루투스라고 하면 에어팟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 것처럼, 근거리 1:1 연결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블루투스가 우리 주변의 빌딩 자동화, 센서 네트워크 등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그물망으로 발전한다면 사물인터넷 솔루션이 됩니다.

 


LG이노텍, 연결의 가능성을 혁신하다


많은 기업들이 세상을 연결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다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한 LG이노텍입니다. 블루투스 모듈이란, 기기 간 근거리 통신을 가능케 하는 부품입니다. LG이노텍은 가로 6㎜, 세로 4㎜ 크기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블루투스 모듈로, 기존 최소 제품이던 일본 모듈보다 25% 정도 작습니다.


통신 성능은 기존 모듈 대비 30% 향상됐습니다. 블루투스는 벽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통신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제품은 여러 개의 장애물을 두고도 데이터를 원활하게 송수신합니다. 이는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안테나 일체형 기술 덕분입니다. 안테나를 모듈 외부에 설치하지 않고 내부에 탑재했습니다. 모듈 전체를 안테나로 감싸면서 안테나 면적을 극대화해 통신 성능을 향상했습니다.

 


세상의 연결을 가속화하는 통신 모듈


LG이노텍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은 제품 소형화와 사물인터넷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크기와 성능에 대한 니즈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이노텍은 자동차와 가전용 통신 모듈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물을 연결하는 탁월한 기술. 앞으로 LG이노텍이 만들어 나가는 ‘연결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안전, 교육, 의료, 환경, 사회복지 등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공사 현장에 사물인터넷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블루투스망을 통합 허브로 구축한다면 어떨까요? 화재나 지진 등 긴급 상황 정보를 안전관리자에게 발송할 수 있고,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위하는 기술이 발전되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