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기업들의 개인정보유출사태로 대한민국 국민이 큰 혼란에 빠졌었는데요. 반복되는 개인정보유출사태로 적극적으로 정신적·금전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한편, ‘어차피 한 두 번도 일도 아닌데...’하고 자포자기하며 무관심하게 대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관심은 또 다른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 소중한 나의 개인정보! 어떻게 하면 강력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약간의 노력으로 더 강력하게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쉽지만 가장 강력한 보안 방법,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사전에 개인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는 첫걸음은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온라인쇼핑몰 또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비밀번호 정기 변경'을 권하는 안내메시지가 등장하는데요. 습관처럼 ‘다음에 변경’ 버튼을 클릭하는 분이 많습니다. ‘다음에 변경’ 버튼 클릭은 그만! 보안을 위해 자주, 적어도 2~3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킹 불가, 최강의 비밀번호 만들기
자, 그러면 무조건 비밀번호를 바꾸기만 하면 될까요? ‘어떤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인지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먼저 가장 해킹 당하기 쉬운 비밀번호의 특성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는?]
보안관리 솔루션업체 스플래시데이터(splashdata)가 공개한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는 편리함만을 위해 만들어진 비밀번호였습니다. 순위를 살펴보면 ‘123456’이 최악의 비밀번호 1위이고, 2위는 ‘password’, 3위는 ‘12345678’로 단순한 숫자 배열 또는 키보드 자판에서 누르기 편한 단어였습니다.
[얼마나 안전할까? 보안 안전성 진단하기]
비밀번호를 해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https://howsecureismypassword.net/ 에서는 비밀번호를 기입하면, 누군가가 해당 비밀번호를 해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전에, 이곳에서 보안 안정성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암호의 길이는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길게 만들 것
- 암호에는 숫자와 문자, 기호를 함께 사용해서 복잡하게 만들 것
사이트에 비밀번호를 입력해보니 ‘Instantly(바로 해킹가능)’가 나왔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주는 센스! 입력한 비밀번호의 해킹가능수준에 따라 배경의 색깔이 변하는데, 참고로 초록색은 ‘안전’, 주황색은 ‘조금 안전’, 빨간색은 ‘해킹위험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한번 더 체크, 검색엔진 속 개인정보노출
[검색엔진에 이미 올라온 내 개인정보 삭제하는 법]
구글의 https://www.google.com/webmasters/tools/removals?hl=ko 페이지에 접속한 후, 필요한 <삭제 요청단계>를 선택하고 제시된 매뉴얼을 따라가기만 하면 개인정보삭제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 방식이 모든 정보를 전부 삭제할 수 있는 만능해결책은 아닙니다. 검색결과나 이미지 삭제요청은 쉽게 가능하지만, 신상정보삭제의 경우 사용자의 요청이 별도로 있어야 하며 신상정보 중 삭제할 수 있는 정보는 <신원정보, 은행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서명이미지>입니다. 참고로 구글이 삭제하지 않는 정보는 <유저의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라고 하니 이 정보들은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랍니다!
카드정보유출 시,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 요청
카드정보유출이 의심될 때는 먼저 각 카드사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카드정보유출확인’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해당 카드사를 방문하여 기존카드를 폐기하고 재발급을 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차후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면요!
의심되는 문자는 절대 클릭 금지, 스미싱 주의보
스미싱 문자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에 최신 이슈나 트렌드 아이템을 함께 끼워 넣는 방법으로 무심코 호기심에 스미싱 문자를 클릭하여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방지를 위해서 ‘스팸 문자등록’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스미싱예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스미싱예방 서비스는 유저가 스미싱 문자에 접속하더라도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통해 소액결제피해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스미싱 문구나 URL 수신 차단까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기: ‘개인 > 모바일 > 부가서비스 > 통화보호 > 스팸차단’ 접속 후 신청
‘개인 > 모바일 > 부가서비스 > 통화보호 > 스팸차단 > 스팸내역 조회’
결국,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 해결과 함께 개개인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