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큐레이션.” 이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소셜’과 ‘큐레이션’은 어디에선가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데, 소셜 큐레이션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소셜 큐레이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정한 2014년 ICT산업 10대 이슈 중 하나랍니다. ‘그래서 그 10대 이슈 중 하나인 소셜 큐레이션이 도대체 뭔데?’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지금부터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소셜 큐레이션
그렇다면 큐레이션, 혹은 큐레이터는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들이 짐작하고 있는 것처럼 큐레이터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 전시를 기획하고 설명해 주며 전시를 총 담당하는 전문가를 의미하며, 큐레이션은 그러한 전문가가 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소셜 큐레이션은 여기에서 파생된 신조어입니다. 소셜 큐레이션이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이르는 말입니다. 정보 홍수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소셜 큐레이션은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별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거죠.
2. 소셜 큐레이션의 중요성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소셜 큐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정보 과잉” 때문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1년까지 쌓인 데이터는 1.8제타바이트(ZB)라고 했는데, 1ZB는 세계 60억 인구에게 한 사람당 약 4톤의 책을 나눠줄 수 있는 양이라고 해요.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오시나요? 이때 정보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물론 정보화 사회로 인하여 많고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와 더불어 ‘중복된’ 자료가 정말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검색을 할 때만 해도 조금만 검색하면 똑같은 내용, 똑같은 콘텐츠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러한 중복되는 정보들은 SNS를 통해 보다 널리, 그리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셜 큐레이션을 통해서 우리는 단지 시간 순서대로 나열된 정보들이 아닌, 테마별로, 특징별로 콘텐츠들을 정리하여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소셜 큐레이션의 사이트 소개
소셜 큐레이션 사이트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 중에서도 현재 유명한 서비스 사이트, 혹은 애플리케이션들을 꼽자면 핀터레스트(pinterest), 텀블러(Tumblr), 플립보드(Flipboard), 스토리파이(Storyfy), 페이퍼리(Paper.li) 정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몇 개의 사이트들을 소개해 보다 소셜 큐레이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핀터레스트(Pinterest)
핀터레스트라는 사이트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핀터레스트는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사람들이 이용을 많이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소 낯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핀터레스트는 사진 공유 SNS, 혹은 온라인 스크랩 사이트라고 표현된다고 합니다. 또한 ‘비주얼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소개되어 있기도 해요.
페이스북에서 흔히들 ‘좋아요’를 누르는 것처럼 핀터레스트에서 관심 있는 자료를 찾았을 때 자신의 스크랩 게시판인 핀보드에 그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이 ‘핀 잇(Pin it)’입니다. 또한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 어떠한 내용을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을 때 리트윗(RT) 기능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리핀(repin)을 통해 그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격자무늬처럼 사진이 배치되어 관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핀터레스트의 많은 장점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홈페이지는 이메일을 통해 가입만 하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입을 하고 나서 가장 처음 나오는 화면인데요.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테마 별로 사진들이 정리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원하는 테마가 있다면 검색도 하실 수 있답니다!
여기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에 따르는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원하는 이미지를 찾고 싶을 때 키워드를 통해서 검색하고 저장하기에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2) 텀블러(Tumblr)
텀블러 역시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소셜 큐레이션 사이트인데요. 네이버에 텀블러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블로그, 트위터 연동, 댓글 시스템, 사진 올리기 등 안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텀블러도 마찬가지로 오른쪽의 검색창에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 키워드에 따른 자료들을 볼 수 있어요.
자료들의 정렬도 인기 포스트/최신 포스트별로 가능합니다. 또한 포스트의 유형별로 전체 포스트, 텍스트, 사진, 링크, 오디오, 동영상 등으로 구별하여 볼 수 있답니다.
(3) 플립보드(Flip Board)
플립보드는 ‘여러분들의 소셜 뉴스 매거진’이라는 말로 소개가 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입맛에 따라 관심 분야를 선택하고 그 분야에 관련된 매거진들을 구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첫 화면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자신의 계정을 생성해서 원하는 분야를 자신의 플립보드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거진뿐만 아니라 티스토리와 같이 블로그도 구독할 수 있으며, 이용하기 쉽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순서를 변경하거나 구독을 취소할 수도 있답니다.
이처럼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소셜 큐레이션은 우리의 정보 수집을 보다 용이하고 쉽게 만들어 준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검색하고 저장하고 싶을 때, 블로그나 매거진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구독하고 싶을 때. 불편하게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전전긍긍하지 말고, 이제 소셜 큐레이션 사이트/애플리케이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콘텐츠들을 만나 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