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트렌드 키워드

올해 첫 사보에서는 우리 삶에 다가올 변화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IT분야 뿐 아니라 문화생활 전반에 걸친, 이름하여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2016년 트렌드 키워드 5선! 병신년(丙申年) 새해도 현명하게 이겨내고 싶은 자, 여기를 주목할지어다!

플랜Z 당신에게는 구명보트가 있나요?

플랜 Z는 최선인 플랜 A, 차선인 플랜 B가 모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전략을 말한다. 최악의 경우에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구명보트’ 전략이다. '돈은 적게, 만족은 크게'를 추구하며 흠집이 있거나 반품된 상품을 할인하는 리퍼브(refurb) 매장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앱테크, 각종 포인트 활용 등으로 최대한 알뜰한 소비 전략을 형성하는 사람들을 플랜 Z 세대라고도 한다.

가상현실 실제인 듯, 실제 아닌, 실제 같은 너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현실과 유사하지만 현실이 아닌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각종 SF영화나 게임 등을 통해 커다란 기기를 머리에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오래 전부터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가상현실의 이미지를 현실화 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 되어 왔다. 2016년, HMD(Head Mount Display)제품의 발전과 함께 가상현실의 대중화가 코앞에 있다. 각종 센서가 장착되어 이용자 머리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는 헤드셋 등 다양한 가상 현실 제품, 서비스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상현실이라는 사람이 소통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가 생기는 것이다.

Bonus! 그 밖의 2016 IT 트렌드

스마트 카 _ 전기 자동차, 자율 주행차 등 IT와 자동차가 결합한 형태다. 편리함을 넘어 친환경까지 고려한 기술들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웨어러블 _ 몸에 착용하는 전자기기, 건강에 관련된 기술들이 적용되어 보다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_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영상촬영, 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다.

노브랜드 없는 게 메리트라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코리아2016’을 통해 브랜드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다. 사람들이 ‘브랜드 네임’을 따지던 시대는 가고 제품의 품질과 가성비로 평가, 구매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아예 브랜드가 없는 ‘노브랜드’가 주목받는 시대에 발맞춰 브랜드 없이 유통업체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기획력이 강화된 자체제작상품 또는 자체기획상품인 PB(Private Brand)제품들의 고급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그 안의 질적 가치가 대우받는 2016년이 될 것이다.

큐레이션 커머스 고객 입맛에 딱! 취향 저격 쇼핑

큐레이터의 검증을 통과한 작품들이 관객 앞에 선보여지는 것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제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는 전자상거래의 한 형태를 말한다. 데이터 스모그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최저가 그 이상의 만족을 주는 취향 저격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서비스,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받아 맛보는 맛집 음식들, 정기적으로 추천받는 꽃과 악세서리 등 큐레이션 커머스 분야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인 미디어 방송 그까이꺼~ 혼자서도 잘해요

1인 미디어란 말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연출과 등장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미디어 소유권이 개인에게로 확장된 것이다. 기존 매체들이 갖고 있던 커뮤니케이션 성격,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을 1인 미디어의 위력이 사뭇 기대된다.

그 밖의 대세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