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디지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기술도 함께 발전이 됐는데요! 그중 규칙적인 운동을 돕는 운동 앱, 다양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육 앱, 심신의 안정을 돕는 힐링 앱은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답니다.
기존에 우리는 ‘약’이 필요할 때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러 제형의 약을 떠올렸고, 치료가 필요할 때면 의료 기관을 떠올렸는데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약국과 의료 기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애플리케이션들이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것처럼 말이죠! 디지털로 치료가 가능하게 돕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 디지털 치료제란?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는 인공지능, VR, 챗봇,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기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 최적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 의료기기와 병행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IT와 의료 서비스가 융합된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그 자체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중요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 디지털 치료제 사례
피어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개발한 중독 치료용 앱 '리셋(reSET)'은 치료 용도로 판매가 허가된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의사가 이 앱을 환자에게 처방하면 환자는 앱을 통해 약물 사용 여부를 입력하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훈련받는 방식으로 치료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죠.
알킬리 인터렉티브의 태블릿 PC 게임인 ‘EVO’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약 중 하나이죠. 현재는 미국 FDA의 심의가 진행 중이며 인허가를 받는데 성공하면 최초의 치료형 게임이 된다고 하네요.
● 디지털 치료제 비전
우울증, 치매, ADHD, 자폐증, 중독 등 정신 질환의 치료는 전문의 상담과 약물 치료에 의존되어 왔습니다. 완치를 위한 치료제가 꾸준히 개발되어 왔지만 대부분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디지털 치료제의 시장은 점차 넓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답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뉴냅스의 ‘뉴냅비전’은 가상 현실(VR)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야장애 디지털 치료제인데요. 최근 식약처의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 사례가 되었답니다. 약 대신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미래가 머지않은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