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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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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산, 지리산 자락을 따라, 1박 2일 남도 여행 (2부) 2016.12.03 구례 화엄사~구례 사성암 “만일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면, 어느 길이든 널 거기로 데려다줄 것이다.” – 조지 해리슨(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애초에 무언가를 보러 떠난 여행은 아니었건만, 사성암만큼은 꼭 만나고 싶었다. 언젠가 사진으로 먼저 접한 사성암이었다.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본사 화엄사를 창건한 뒤 건립한 사찰이다. 그 명칭은 이곳에서 수도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4명의 고승으로부터 유래했다. 절벽 위 아슬아슬하게 걸린 사찰. 그 절벽은 해발 530m 오산(鼇山)의 것이었다. 그가 내려다볼 시야에 우릴 데려다 놓고 싶었다. 실제 감상은 사진보다 더 크고 감격스럽다. 카메라란 얼마나 무기력한가. 사성암은 여느 사찰처럼 번듯한 마당이 없다. 법당으로 오르거나 올려다봐야 한다. 자연을 ..
어미의 산, 지리산 자락을 따라, 1박 2일 남도 여행 (1부) 2016.11.30 바다를 끼지 않는 길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다. 나무와 숲에 기대 장엄한 밀물의 감흥 따윈 없을 거란 결론이었다. 성급한 판단이었나. 담양과 구례, 함양으로 연결된 남도의 안쪽은 가을이 다리를 놓고, 겨울이 마중 오는 계절의 급물살이었다. 지리산이 포옹하는 드라이브. 참 포족했다. ~담양 소쇄원 “가야 할 가치가 있는 곳에 닿는 지름길은 없다.” – 비버리 실즈(미국 오페라 가수) 차는 엉뚱하게 담양으로 향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소쇄원이다. 지리산 근방이라고 하기엔 80km도 족히 넘는 곳이었다. 언젠가 사는 게 안쓰럽다고 여길 때 찾았던 곳이다. 그해 여름의 소쇄원은 소리로 기억되었다. 광풍각의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대숲이 마음을 빗어 내리듯 청명하게 요동쳤다. 겨울의 문턱, 다시 소쇄원에 섰다. ..
형형색색 알록달록 가을 단풍축제 2014.10.13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길가에 은행나무의 향기로운 향이 진동하는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라 저도 부쩍 살이 올라왔는데요... 살찐 몸을 이끌고 눈도 즐겁고 몸도 건강해질 수 있는 가을 단풍 축제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출처 : naqiyaaiko.blogspot.com 단풍(丹楓) 이란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녹색 잎이 빨간색, 노랑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에 푸른 나뭇잎들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보고 병든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던 적이 생각나네요ㅎㅎ 출처 : http://pixabay.com/ 단풍은 기후의 변화 즉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윗지방일수록 먼저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 설악산은 벌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