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저희 Wi-Fi 팀은 새로운 만남으로 굉장히 설레었는데요. 바로 LG이노텍 김재성 마케팅기획팀장님과의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기자단 중 문과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저희 조가(공대생 막내 미안….) 문과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분야 중 하나인 마케팅 분야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LG이노텍의 마케팅 부서와 가까워질 수 있을지 소개해드리고자 인터뷰를 결심했답니다.
마케팅 기획 팀장님께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는데요. 이러한 인터뷰 자리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해 있던 저희에게 이것저것 질문해 주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해 주셨답니다.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마케팅 기획 부서에 대한 정보! 여러분께 모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능력이 중요한지도 알려드릴 테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주목해 주세요. ^ㅅ^
[LG이노텍 김재성 마케팅기획팀장님]
Q. 마케팅 관련 부서가 LG이노텍 내에도 많은데, 마케팅 기획 분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우선 ‘마케팅’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자면, 마케팅이란 고객 자신들도 잘 모르는 고객들의 Needs를 파악해 개개인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활동을 말합니다. 판매 기회를 찾는 것부터 프로모션까지, 수주 이전의 모든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죠. 특히 저희 LG이노텍의 마케팅 부서에서는 다른 기업과 달리, 수주 이전까지의 과정만이 아니라 수주 이후의 관리까지 마케팅 부서에서 총괄하는 Account 체제를 활용하고 있어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 중에서도 마케팅기획은 회사의 목표 및 방향성에 따라 Global 고객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체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마케터 개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을 어떻게 같이 끌어올릴 것인가를 고민하고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사의 다양한 Promotion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Promotion Skill & Tool을 발굴하고 제안합니다.
Q. B2B 기업의 특성상 B2C 기업과는 마케팅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요. B2B 기업 마케팅의 특징이나 차이점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A. 기본적인 마케팅의 원칙은 같답니다. 소비자의 Needs를 감지하고 충족시키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상 고객이 달라 마케팅 활동의 차이점을 보이게 됩니다. 첫 번째로 B2B 기업은 B2C 기업에 비해서 고객의 수가 적답니다. B2C 기업에 비해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행하고, 경쟁 기업들도 같은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게 되죠. 그래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마케팅 대상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B2B 기업의 마케팅은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일상적인 물건을 사기 위해 길게 고민 하지 않으시죠? 하지만 기업은 구매 의사 결정 구조도 복잡하고, 한 번 결정을 하면 변경이 어렵답니다. 한 제품의 거래를 위해서 6개월 이상의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대신에 한 번 거래가 이루어지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람도 크죠.
Q. 지금까지 하셨던 프로젝트 중에 제일 보람이 있으셨던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A.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보는 과정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아시다시피 LG이노텍은 LG 계열사이기 때문에 LG 내 거래 비중이 높았어요. 그런데 2007년부터 Global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계획하면서, 고객 맞춤 마케팅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앞서 얘기 했듯이 선택과 집중을 할 전략 고객을 선정하고 전사 차원에서 전략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전사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Support 한 것이지요. 그 결과, LG계열사 외의 거래 비중이 많이 성장했어요. 이는 LG이노텍이 LG의 계열사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답니다. 이렇게 마케팅이 성공을 했을 때의 보람과 성취감은 굉장하답니다.
Q. LG이노텍의 마케팅 부서에 취업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할 것 같은 능력이나 자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특별한 자격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어학능력은 입사하여 회사 업무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케팅 부서의 특성상 해외의 고객들과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 능력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중국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학 능력과 더불어, 가장 필요한 능력은 호기심을 가지는 자세입니다. 이카루스 이야기를 알고 계시죠? 아버지와 함께 미궁에 갇힌 이카루스가 깃털과 밀랍을 가지고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 미궁을 탈출하는 이야기 인데요. 아버지는 이카루스에게 밀랍이 녹을 수도 있으니 너무 태양가까이 날지 말고, 날개가 파도에 젖을 수도 있으니 너무 수면 가까이로 날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태양과 수면 사이의 안전지대는 항상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조금 더 수면 가까이 날아도 되고 구름이 낀 날에는 태양 가까이로 날아도 됩니다. 너무 안전지대에 집착하기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먼저 한정 짓고 시작하기보다는, 항상 무언가를 궁금해 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세요!
마지막으로 문과생들에게 해당되는 한 마디만 덧붙인다면, 기술적인 용어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LG이노텍이라는 회사의 특성상 마케팅부서에서 일을 할 때에도 많은 기술 용어를 접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이과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항상 회피하지 말고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면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다가가 보세요. 관심을 갖는 만큼, 어느새 기술적인 용어들에도 친근해져 있는 여러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Q. 마케팅 부서에 대해 한 마디로 어필해 주신다면요?
A. 마케팅 부서는 ‘정말 좋습니다’! 답이 너무 당황스러우신가요? ㅎㅎ 이미 블로그에서도 소개되어 있을 텐데요. 특히 LG이노텍의 마케팅은 내부 정책에 의해서 주말과 저녁의 휴식이 보장되기 때문에 회사 업무와 삶이 균형 잡혀 있습니다. 게다가 마케팅 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회사 밖의 많은 고객들을 접하다 보니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답니다. 그리고 많은 도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겪게 되는 실패도 있지만, 그 가운데 짜릿한 성공들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마케팅 부서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반에 달하는 인터뷰는 이렇게 마쳤답니다. 마케팅 부서에 대해 잘 모르던 저희에게, 마치 부모님처럼 푸근하게 설명해주시는 팀장님의 모습에 너무나 감사했던 자리였죠. 질문과 답변 이상으로, 팀장님의 말씀에서 마케팅 부서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을 지닌 좋은 곳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답니다. LG이노텍이 IT기업이라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과 분들! 이렇게 좋은 마케팅 부서 어떠세요? 저녁이 있고 인간적인 마케팅 부서에 대한 Wi-Fi 팀의 소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