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을 즐기는 날인 4월 1일 ‘만우절’은 여느 기념일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날이죠? 매년마다 돌아오는 만우절에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만우절의 기원과 재미있는 만우절 이벤트, 세계 곳곳에서는 어떻게 만우절을 보내는지 ‘만우절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만우절의 기원
서양에서는 4월 1일을 만우절(All Fools’ Day)이라고 하며, 이날에는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타인을 속이거나 헛걸음을 하게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 이날 속은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부르며, 4월 1일을 ‘4월 바보의 날(April Fools’ Day)’이라고 부릅니다.
단순한 기념일이라고 생각했던 만우절에도 그 전통과 기원이 있답니다! 유럽의 만우절은 프랑스에서 기원했습니다. 음력에서 양력(그레고리력)으로 새해 날짜가 바뀌면서 만우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4월 1일이 ‘새해가 시작되는 날짜’였는데요. 음력에서 양력으로 날짜가 바뀌며 새해가 1월 1일로 변경되었고, 이 소식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4월 1일에 새해 축제를 벌였답니다! 이런 사람들을 지칭해서 ‘4월의 바보’라고 부른 것이 만우절의 시작입니다. 소소한 재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참 대단하죠?
만우절에는 사랑고백을! 만우절 추천 문자
그냥 만우절을 지나치기에는 아쉽고, 장난을 치려니 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문자메시지입니다. 지인들에게 센스있는 만우절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싶으신 분들은 집중! 문자메시지의 앞글자만 따서 하는 장난이 식상했다면, 끝글자를 따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 몇몇 문자메시지 중에는 ‘사랑을 고백하는’ 메시지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만우절 고백을 통해 연인이 된 경우도 꽤 많습니다. 또 만우절에 고백을 거절당하더라도 ‘실은 농담이었어!’하고 쉽게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만우절 고백에 도전한답니다!
고퀄리티 만우절 이벤트! 구글의 ‘냄새 검색 서비스’
사내에 ‘만우절 전담팀’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구글과 유튜브의 만우절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4월 1일 만우절에 구글은 ‘구글맵 보물지도 서비스’와 ‘구글 냄새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안내 페이지와 상세한 설명,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이제 냄새로 검색하세요!’라는 문구에 웃음이 나면서도, 하단의 정보를 보면 의심은 사라지고 ‘정말 이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마저 품게 한 이벤트랍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유튜브의 CEO(최고경영자)까지 영상에 출연하다보니, CEO의 진지한 영상메시지에 유튜브를 이용하는 많은 네티즌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답니다! 또 구글의 핵심 서비스 중의 하나인 ‘구글맵 서비스’도 만우절을 기념하여 ‘구글맵 보물지도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유저들의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서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한 구글의 전문가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거짓말의 역사! 기상천외한 거짓말들
만우절을 맞이하여 외국의 한 유머사이트(http://www.museumofhoaxes.com/)의 ‘세계 10대 거짓말’을 소개합니다. 리스트를 살펴보니, 참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을 즐겨온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미국 Museum of hoaxes 선정 세계 10대 거짓말]
(1) 1957년 영국 BBC뉴스가 스위스에서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고 언급하였으며,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농부의 사진을 함께 보도
(2) 1985년 미국의 스포츠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가 뉴욕 메츠에서 시속 270㎞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영입한다고 보도
(3) 1962년 스웨덴의 방송기술전문가 스텐슨(Kjell Stensson)이 당시 흑백방송만 되던 TV브라운관에 나일론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보도
(4) 1996년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 타코벨(Taco Bell)이 미국의 독립을 상징하는 ‘자유의 종’을 정부로부터 매입해 ‘타코 자유의 종’으로 개명한다고 신문에 광고
(5) 1977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인도양에 존재하는 가상의 섬나라 ‘산 세리페(San Serriffe)’ 건국 10주년 특집기사를 7쪽 분량의 부록으로 발행
(6) 1992년 미국의 한 라디오방송에서 워터게이트사건으로 퇴진한 닉슨(Richard Nixon)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한다고 보도
(7) 1998년 미국의 한 과학잡지가 앨라배마주의회가 원주율(π)을 3.14에서 3.0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보도
(8) 1998년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이 왼손잡이용 햄버거를 출시한다고 신문에 광고
(9) 1995년 미국의 잡지 ‘디스커버 매거진(Discover Magazine)’이 남극에서 새로운 동물이 발견되었다고 보도
(10) 1976년 영국의 한 천문학자가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무중력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며 BBC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점프 후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일화
유명 기업과 잡지, 뉴스 프로그램까지 공신력있는 다양한 채널에서도 4월 1일 만우절만큼은 톡톡 튀는 거짓말을 선보였답니다! 2014년 4월 1일, 올해에는 어떤 만우절 이벤트가 있을지 내심 기다려집니다.
당신이 듣고 싶은 거짓말은?
출처: 사람인
거짓말일지라도 한번쯤은 듣고 싶은 거짓말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한 취업정보전문업체에서 진행한 조사를 통해 ‘회사로부터 한번쯤 듣고 싶은 거짓말’을 주제로 많은 분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응답자 53.4%라는 월등한 수치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두둑한 보너스 지급’, 이와 비슷한 선상에 있는 35.9%를 차지한 ‘연봉인상’만 봐도 직장인들이 바라는 소망을 파악할 수 있었답니다!
만우절은 만우절일 뿐!
심한 장난이나 119, 112에 장난 전화는 자제하기!
소소한 이벤트로 서로가 함께 유쾌할 수 있을 때에 의미가 있겠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만우절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