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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마법세계의 '예언자 일보', 현실이 된 Flexible 전자종이


신문에서 오려 낸 조각은 흑백 사진 속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법사 신문인 예언자 일보에서 오려낸 게 분명했다.”

 


해리포터 제3 <아즈카반의 죄수>에선, 신문 속 사진이 동영상처럼 움직인다는 예언자 일보Daily Prophet’ 가 등장한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 인물이 살아 움직이며 행동하고, 말도 하는 예언자일보.

그것은 마법세계 속 허구의 아이템에 불과한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삶은, 마법을 넘어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이루어져 있고 이 예언자일보 또한 현실의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현실의 이 예언자일보를 Flexible전자종이라고 부른다.

 


전자종이라고 하면 곧장 E-book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E-book은 전자종이가 아닌, 전자 이다. 전자종이는 실제 종이처럼 구부러지기도 하고 접히기도 하는 특징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겨지고 휘어지는, Flexible Display를 이용한 전자종이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자.





1. 시중에 공개 되어있는 Flexible 전자종이는?

 

공개된 Flexible 전자종이 중 가장 최신 형태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이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화면 자체는 디지털이지만 실제 종이처럼 구부러지고 휘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적용분야

(출처:LG display공식 홈페이지)


 

이 외에도 최근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규 생산라인을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기업들에게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Hot Item이라고 할 수 있다


 

2. Flexible Display를 이용한 전자종이의 원리

  

전자종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Flexible Display기술은 전기영동 Display’ 기술이다.




전기영동 Display는 기본적으로 양의 입자는 음극으로, 음의 입자는 양극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이용한 기술이다.


여기서 양의 입자와 음의 입자는 모두 특정한 색을 띄는 잉크 미립자로 되어있고, 이 미립자는 지름 100~200μm 정도의 캡슐에 들어가있다. 이렇게 구성된 캡슐들을 바인더와 혼합하여 전극 사이에 위치시키면, 어떤 전압을 인가하느냐에 따라 잉크 미립자의 이동이 달라져 나타내는 색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흰색을 띄는 (+)입자와 검은색을 띄는 (-)입자로 캡슐이 구성되어 있다면 양의 전압을 걸어줬을 때 (-)입자가 표면으로 끌려오게 되고, 그에 따라 겉에 보이는 색깔은 검은색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음의 전압을 걸어준다면 (+)입자가 끌려오면서 겉모습에는 흰색이 나타나게 된다.


캡슐 속 미립자 자체가 색깔을 띄고 있다면 자체만으로 색상 구현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흑/백 미립자만 사용하면서 어둡거나 밝거나, 밝기 조절을 가능하게 한 다음 color filter를 통해서 색상을 구현한다.





3. 현재 Flexible전자종이는 어느 수준일까?


Flexible전자종이의 발전단계는 총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용출처 : LG디스플레이)




우리나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3단계까지 가장 앞서있다고 볼 수 있지만, 삼성전자가 뒤따라 4단계인 Foldable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판세는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Flexible전자종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이 분야에 있어 가장 앞서있는 일본은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리를 받아 Flexible Display R&D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으며 미국 역시 국방부를 중심으로 연구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Flexible Display에 관하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최근 발표에서 Flexible Display시장이 2016 40억 달러를 돌파하여 2020년에는 3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법세계에서나 가능하던, 살아 움직이는 신문이 이제는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Flexible 전자종이의 개발로 인해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엔 아침마다 현관 앞에서 신문을 챙겨오는 일 보다는 전자종이 속 신문을 업데이트 하는 일이 더욱 당연해질지도 모른다. 신문 뿐만 아니라 핸드폰이나 TV를 돌돌 말아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 역시 더 이상 허무맹랑한 꿈이 아닌 것이다.


이와 같은 마법을 뛰어 넘는 과학기술의 발달, 그 도입부에 Flexible 전자종이가 있다.